조선시대 붕당(朋黨)의 한 정파. 서인은 인조반정을 계기로 정권을 잡고 정사공신(靖社功臣) 김류(金濫)가 영도한 훈서(勳西) 또는 공서(功西)와, 반정을 관망했던 김상헌(金尙憲)이 영도한 청서(淸西)로 양분되었다, 그러나 훈서는 노서(老西)로, 청서는 소서(少西)로 다시 개편되었다. 둘로 갈라진 서인세력은 인조 말에 이르러 훈서파는 원두표(元斗杓)의 당인 원당(元黨)과 김자점(金自點)의 당인 낙당(洛黨)으로 다시 분파되었다. 청서파는 사림의 청의(淸議)를 주장하는 사류들이 중심이 된 산당(山黨)과 권세에 아부하는 세력을 중심으로 한 한당(漢黨)으로 분립되어 서인은 사분되었다. 그러나 효종·현종 때에 송시열(宋時烈)을 중심으로 서인이 다시 규합되어 서인 일당이 되었다. 노론은 숙종 때 규합된 서인에서 분파된 것이다.
노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