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81년(성종 12) 총 50권으로 편찬된 조선 전기의 대표적 지리서.
성종(成宗, 재위 1469~1494)은 노사신(盧思愼)⋅양성지(梁誠之)⋅강희맹(姜希孟) 등에게 명(明)의 『대명일통지(大明一統志)』와 조선에서 제작했던 『신찬팔도지리지(新撰八道地理志)』를 참고하여 새로운 지리서를 편찬하도록 지시했다. 이 작업의 결과로 1481년 완성된 지리서가 바로 『동국여지승람』이다.
처음에 『동국여지승람』은 모두 50권으로 제작되었고, 이후 성종 대와 연산군(燕山君, 재위 1494~1506) 대에 수정 작업을 거쳤다. 결국 1530년(중종 25) 이행(李荇)⋅윤은보(尹殷輔)⋅신공제(申公濟)⋅홍언필(洪彦弼)⋅이사균(李思鈞) 등이 증보해서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을 간행했다.
『동국여지승람』은 조선 전기 지리서로 중요한 위상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방 사회와 관련된 거의 모든 분야를 소개하고 설명하는 내용이 수록되어 있다. 따라서 조선 시대의 지리 연구는 물론 지방 사회의 모습을 연구할 때 참고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할 수 있다.
동국여지승람